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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칼럼] 소통(笑通)이 길이다.

장예나 기자 | 기사입력 2023/07/19 [14:10]

[김주찬 칼럼] 소통(笑通)이 길이다.

장예나 기자 | 입력 : 2023/07/19 [14:10]

▲ 김주찬 위로재단 대표 



소통(笑通)이 길이다.

 

불통(不通)은 고통이다라는 말이 있다. 서로 소통이 되지 않으면 마음과 정서가 단절되어 만남 자체가 고통이 된다는 말이다.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온갖 불통과 갈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관계를 차단하고 홀로 욜로를 외치는 이웃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마디로 불통과 갈등의 시대인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통신기술의 고도화가 정점에 달하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Network) 기반이 대중화되었다. 다양한 소셜네트워크는 세계 어느 나라 사람과도 소통을 신속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지구촌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 고도화된 통신기술은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무너뜨리고 오히려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불통의 새로운 통로가 되었다. 이는 자신의 가치관, 신념, 사고방식에 맞는 편향된 정보에만 주목하면서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고, 보고 싶은 것을 보는 비합리적 신념을 강화하게 된 결과로 본다.

사람을 한자(漢字)로 인간(人間)이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인간의 기본이라는 것을 말한다. 소통은 고도화된 통신기술만으로 만들 수 없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이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우리가 나누는 대화 속에 그 해답이 있다. 나와 상대방 모두를 관계 안에서 지켜내는 건강한 대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우리는 관계에 종속되지 않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대화법의 기본속성은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인데, 먼저 말하는 방법, 즉 표현방법을 알아보자. 여기서는 -대화법( I-Massage)을 제안한다. -대화법(I-Message)은 문제가 되는 상대의 행동 혹은 태도 때문에 영향을 받은 내가 느낀 감정을 상대에게 표현하는 것이다. 대화의 포인트가 중심이 아니라, ’중심이기 때문에 -전달법이라고도 한다. 자신의 관찰(Observation), 느낌(Feeling), 욕구(Need), 부탁(Request)의 구성요소를 순서에 상관없이 타인 중심이 아닌 자신이 보고, 느끼고, 원하고, 바래는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전달법(I-Message)의 장점은 대략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상대방의 정체성 자체를 향하여 일방적 판단, 단정, 추측, 평가, 비난, 공격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 행동의 결과로 야기된 나의 감정과 생각을 나 중심의 대화로 전달하기 때문에 방어 혹은 저항심리를 감소시킨다. 둘째, 자신의 감정을 사실에 근거하여 솔직하게 토로하기 때문에 훨씬 진지하게 대화에 임할 수 있다.

대화법의 다른 한 요소인 듣는 것에는 잘 듣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경청(傾聽)이라 한다. 경청의 한자의미를 보면 기울일 경()에 들을 청()이다.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기울여 듣는다는 것이다. 청의 한자 풀이를 보면 왼편에 귀 이()와 임금 왕(), 그리고 오른편 위쪽에 열 십()과 눈 목(), 아래에 한 일()과 마음 심()으로 이뤄져 있다. ()10개의 눈으로 한마음으로 잘 듣는다는 것이다. 의사전달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경청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코칭에서는 이를 적극적 경청(Active Listening)이라고 하는데 적극적 경청(Active Listening)’은 말하는 사람에게 주의를 집중하고, 공감해주는 경청이다. 상대방과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저런!”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요?” 하는 추임새를 넣으면서 듣는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경청해주면 말하는 사람은 신이 나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얘기하게 되며 존중받는 느낌을 준다.

 

▲ 김주찬 위로재단 대표  ©

 

 

많은 대화법을 알고 있더라도 중요한 것은 그것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사람이다. 제목에 소통(笑通)으로 표현한 것은 상대를 향한 우리의 태도의 중요함을 말해준다.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에 의하면 말은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단 7%만을 운반할 뿐이다. 나머지 93%의 의미는 음성과 어조, 표정, 제스처 등에 실려 전달된다. 소통의 길은 개인 관계의 성숙을 넘어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포용적 가치, 희생적 가치, 배려의 가치를 회복하는 작은 시작일 것이다

 

현 통일부 공익법인 위로재단 대표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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