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 대광위 노선조정안. 대광위 제공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김포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김포경찰서역 추가 설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김포시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계획이 기획재정부의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해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경제성 평가와 수요 조사, 정책적 적합성 분석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의 타당성 유무를 가리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심각한 김포 교통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조기착공이 중요한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김포 라베니체 관리단 연합, 지식산업센터 연합회, 센트럴자이 입주민들은 김포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포경찰서역의 신설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특히 김포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김포경찰서역 신설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김포경찰서역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김포는 정말 매력적인 자산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힘이 부족하다"며 "특히 대중교통 문제는 심각하다. 김포 내 각 지역을 잇는 대중교통수단이 미비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포의 랜드마크인 라베니체를 예로 들며 "여기에 지하철역이 생기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는 김포의 경제와 문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라베니체에 입점해 있는 상인은 "라베이체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수도권 인근에 많은 젊은이들이 라베니체를 찾고있지만  교통 접근성 문제로 기대했던 만큼의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지하철역이 생기지 않는다면 김포는 서울과의 연결이 제한되어 라베니체 활성화도 저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식산업센터에 입주관계자들도 "서울과 수도권으로부터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려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져야 한다"며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김포경찰서역과 같은 주요 지하철역의 설치가 반드시 필수적이다"라고 주장했다.

도시분야 전문가들은 "김포가 북부, 한강신도시, 원도심이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울지하철5호선 추가역 신설이 필요하고, 김포를 수도권의 문화와 경제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도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김포 지역 사회의 균형발전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김포경찰서역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은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김포시와 김포 정치인들이 김포경찰서역 추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요구하고 있다. 장기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금까지 김포주민들은 교통지옥으로 고통받아 오고 있다"며 "서울지하철5호선 조기 착공을 위해 민-관-정이 힘을 모아서 조기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5호선 김포연장이 예타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또한 "김포경찰서역 등 추가역 논의를 마무리 짓고 노선안 확정이 빨리 이루어져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