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은 결코 짧지 않다. 실력을 올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물론, 중2에게 수험생과 같이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공부에만 집중하라고 하면 무리이다. 만약,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지금 실천하고 있다면, 틀림없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다. 아이가 공부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성과'이다. '해봤더니 되네?'라는 성공의 맛을 맛봐야 한다. 이번 2학기 중간고사에서 경험해야 한다. 그래야 겨울 방학에 좀 더 몰입하게 되고, 중3, 1년 동안 완벽한 공부 습관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올릴 수 있다.
그래서 중2에게 이번 여름 방학은 정말 중요한 시기이다. 만약, 이 시기에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공부에만 집중한다면, 원하고 목표하는 대학 합격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자연계열로 진학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수학 공부가 중요하다. 방학 동안, 무리한 선행보다는 2학기 중간, 기말고사에 100점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개념을 잊어버렸다면, 다시 잡자. 그리고 응용문제로 개념을 다시 한번 더 점검하고, 심화 교재 문제 풀이로 여러운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개념 문제집 하나와 심화 문제집, 두 권 정도 선택해서 2학기 부분 전체를 한 번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개학 후, 학교 수업 진도에 맞추어 방학 동안 풀었던 심화 교재로 다시 한번 더 풀면서 공부해야 한다.
수학은 개념 이해와 암기, 개념 적용 문제 풀이로 개념을 다시 한번 구조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응용된 문제, 좀 더 심화된 문제로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 과정이 힘들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 해설지와 해설 영상을 활용한다면 절대로 자기만의 수학 실력을 가질 수 없음을 명심하자.
수학 못지않게 중요한 과목은 과학이다. 그런데, 과학은 생각보다 공부해야 하는 분량이 많다. 방학 동안 2학기 전체를 훑어보는 것보다, 관심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1학기 '물질의 구성' 단원 공부가 재미있었다면, 2학기에서도 '물질의 특성' 단원을 먼저 공부하자. 이런 식으로 1학기 화학과 생명과학 영역에서 재미있었다면 2학기도 같은 영역의 단원을 우선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2개 영역을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2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수업에 맞추어 다른 영역을 공부하면 된다. 과학은 개념 이해는 물론이고 암기도 중요한 과목이다. 당연히 문제 풀이로 개념을 다시 한번 확실히 다져야 하기에 수학 못지않게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100점을 꾸준히 받고 있는 최상위권 학생일 경우, 방학 동안, 고등학교 과정 공부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말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 중2, 이 시기에 반드시 해야 하는 공부는 아니다. 좀 더 어려운 문제로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방학은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사고력이란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집중하여 비교하고, 분석하고, 추리하여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필자가 말하는 수학적 사고력이란 개념을 이해한 바탕에서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 풀이로 개념을 구조화하고, 응용된 문제로 익힌 개념을 비교하고 분석하고 추리하는 것이다.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이런 훈련을 체계화 시키고 자신만의 공부 방법으로 승화시킨다면, 다른 과목 공부에도 바로 적용시킬 수 있다. 짧지 않은 시간이 주어진 만큼 이런 훈련으로 시간을 보낸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김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