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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희 칼럼] 30대 경력 설계: 성장과 균형의 시소 게임

박우식 기자 | 기사입력 2024/12/03 [12:41]

[서광희 칼럼] 30대 경력 설계: 성장과 균형의 시소 게임

박우식 기자 | 입력 : 2024/12/03 [12:41]

30대의 경력설계는 함께 고민해야 할 축이 이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사실 20대까지는 자신만 돌보는 데 초점을 맞추어도 대다수가 잘 돌아가는 구조다. 하지만 30대부터는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일반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인 30대의 경우 한 가정을 꾸리거나 자녀를 만나게 될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대다수의 경우인 가정과 육아를 꾸리게 된 30대 남성, 30대 여성, 경력 단절 경우를 위주로 짚어보려 한다.

 

30대 공통의 경력상의 과제는 1) 확장을 통한 성장이다.

20대부터 갈고 닦은 본인의 분야가 있다면 이시기를 활용하여 최대한 확장성을 꾀해 보기로 한다. 대기업이라면 회사내 직무전환 프로그램 (job transfer)을 활용해 타업무를 지원해 경험을 쌓아 보는 것이 좋다. 엔지니어링 업무를 하다가 인사를, 영업을 도전해 보는 것이다. 물론 엔지니어는 대부분 그 업무를 깊게 파거나 쌓는 것을 좋아한다. 만약 본인의 성향이 급변화를 싫어한다면 적어도 Project Manager역할의 경험이라도 꼭 경험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본인의 리더십 역량을 맘껏 도전해 보고 느낄 때만이 성장할 수 있기에 말이다.

 

회사내 지원이 어렵다면, 이직을 고민해 볼 필요도 있다. 반복되는 일이 지겹지만 그냥 저냥 견딜만 하다고 하는 분들도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반복되는 본인의 일이 어떠한 가치를 가져다 주고, 그 끝의 비전이 그려지는 지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직을 고려한다고 해도, 본인의 이직의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자신이 이직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 말이다. 그것을 제대로 주는 곳이라면 이직해도 된다.

확장을 통한 성장을 하려면 학습에 대한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 가령 자신을 전략적 사고에 대한 새로운 과정을 배웠다고 치자. 배우고 난 이후 자신의 경험과 연결시켜 본 다음, 학습 프로그램의 목표에 맞는지 점검해 보도록 한다. 스스로의 학습된 정도와 경험치를 엮은 내용을 관리자나 동료에게도 브리핑하여 피드백을 구해 본다. 현실적으로 어떤 다른 계획을 통해 실행에 옮길지도 정해 봄으로써 학습한 내용을 충분히 활용 및 개발되도록 돕는 것이다. 이러한 학습 여정에 대한 설계와 실행을 반복해 가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해 볼 수 있다.

 

30대들 또 하나의 경력상 과제는 2) 일과 삶의 균형적 성장이다.

여성이나 남성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린다고 하는 것만큼 인생의 큰 변화관리 포인트가 없는 듯하다. 책임과 권한, 역할설정과 기대치 관리, 협업과 공동의 목표설정, 인정과 피드백 등 뭐하나 쉬운 것이 없다. 오히려 작아 보여도 회사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여기에 자녀까지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우리 사회는 이런 분들을 위한 재교육 시스템이 없는 게 현실이라 참으로 아쉽다. 그러기에 이 부문은 간과하면 절대 경력상의 성장이 어렵다. 변화된 과정속에서 본인의 리더십이 두드러지게 보일 것이다. 각자의 역할 놀이라도 좋다. 작게 나누어서 함께 생각해 보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서로가 다 할 수 없다면 절대적으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갈 영역 (. 육아, 가사)의 경우 전문가에게 적극적으로 맡기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육아의 중요성도 매우 큰 것은 사실이나, 일을 하면서 몰입과 경험의 확장을 꾀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부문을 구별해 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경력 단절된 분이라면 상황은 조금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단절된 경우가 특정 한 가지 사유로 한번이라면, 자신의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에 따라 단절의 벽을 깰 수 있도록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다. 다만 그 단절된 시간동안 본인이 원하는 분야로의 시도, 이어가기 위한 작은 노력들, 작업현장이 아닌 곳에서 다각도로 자신의 강점을 두드러지게 보여가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충분히 덧붙여 만들어 볼 수 있다.

단절된 경우 중 여러 차례 다른 이유로 반복된 경우라면 경력설계에 있어 전문상담사나 컨설팅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각기 다른 상황과 본인이 결정하게 된 계기나 이유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카테고리화 시킬 필요가 있으니 말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성장과 균형에서 이러한 분들은 성장보다 균형적 관점에서의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그것이 나쁜 것도, 안되는 것도 아니다. 성장과 균형은 늘 시소게임 같기 때문이다.

30대는 이렇게 성장과 균형 사이의 시소게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기 쉽다. 하지만 그 어떤 쪽이던 당신에게는 다시 도약할 기회가 있다. 관심분야와 확장적 경험, 균형적 관점의 유지, 자신만의 경력에 대한 분명한 신념과 의지만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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