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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동 솔터초등학교, ‘울타리 글·그림 전시회’로 아이들 작품 선보여

"아이들의 상상력, 학교 울타리 넘어 바람에 실리다"..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만든 따뜻한 야외 갤러리

박세훈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5/05/10 [14:00]

마산동 솔터초등학교, ‘울타리 글·그림 전시회’로 아이들 작품 선보여

"아이들의 상상력, 학교 울타리 넘어 바람에 실리다"..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만든 따뜻한 야외 갤러리

박세훈 시민기자 | 입력 : 2025/05/10 [14:00]
김포시 마산동에 위치한 솔터초등학교(교장 조상국)에서는 현재 학생들의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특별한 전시회가 한창이다. 학교 울타리를 따라 전개된 이번 ‘울타리 글·그림 전시회’는 5월을 맞아 아이들의 다채로운 상상력과 개성이 그대로 담긴 작품들로, 학교 담장을 하나의 야외 갤러리로 바꾸어놓았다.
 
이번 전시는 자유 주제로 진행되어 학생 개개인의 생각과 감정이 더욱 자유롭게 표현됐다. ‘나만의 세계’, ‘가족 이야기’, ‘동물 친구’, ‘자연과 환경’, ‘평화와 꿈’ 등 다양한 주제로 글과 그림이 펼쳐졌으며, 작품마다 저마다의 색깔과 이야기가 담겨 있어 관람하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요즘 관심 있는 사회 이슈, 그리고 소소한 일상에서 느낀 감정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했다. 어떤 아이는 손글씨로 쓴 시를 그림 옆에 함께 붙였고, 어떤 아이는 만화 형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모든 작품에는 ‘진짜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어 전시 공간은 자연스럽게 감동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작품이 울타리에 전시되니 등굣길이 더 설레고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상국 교장은 “이번 전시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개성이 자유롭게 표현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꿈, 사랑, 희망, 감사 등의 메시지를 담은 아이들의 작품이 담장을 하나의 야외 갤러리로 바꾸어 놓았고,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함께한 과정 속에서 살아 있는 교육과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함께 나누는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부모회의 주최로 열린 전시회는 올해 더욱 풍성하게 완성됐다. 학부모회 임원들을 비롯하여 일반 학부모들도 자원봉사로 작품을 정리하고, 등사 및 라미네이팅을 거쳐 울타리에 한 점씩 정성껏 걸었다. 설치 당일 이른 아침부터 모여 작업에 힘을 보탠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벽이 아닌 하늘 아래 전시된 모습으로 보며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전시는 교육과 예술, 공동체가 어우러진 따뜻한 축제이기도 하다. 등굣길마다 아이들의 손글씨와 그림이 반겨주는 풍경은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솔터초 학부모회 구도경회장은 “이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가 아닌, 아이 한 명 한 명의 삶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가능성을 응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울타리 글·그림 전시회’는 앞으로도 일정 기간 이어질 예정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의 마음이 바람 따라 나부끼는 울타리 너머로, 세상에 조용히 말을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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