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금요일, 김포시 마산동에 위치한 솔터초등학교(교장 조상국)에서는 ‘솔터 인증제’라는 이름의 뜻 깊고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꾸준히 연습해서 자랑스러운 솔터인이 되어보자’는 슬로건 아래,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인증제는, 단순한 체육 대회나 놀이 행사가 아닌 아이들의 도전과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적 프로젝트였다.
프로그램은 학년별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됐다. 전학년 대상 과제에서 아이들은 ‘땅강아지(땅지기)’와 ‘19단 외우기’에 도전했고, 1-2학년은 모둠발 뛰기와 줄넘기, 3-6학년은 스피드 스태킹(컵쌓기)이라는 다소 고난이도 과제에 참여했다. 아이들은 사전에 안내된 ‘초급, 중급, 고급’의 기준에 따라 집이나 학교에서 꾸준히 연습하며 도전을 준비했고, 행사 당일 솔터관에 모여 자신이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실패해도 낙심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컵을 쌓다 넘어뜨리고, 줄넘기가 끊겨도 눈을 반짝이며 다시 도전하는 모습은 어른의 시선에서 봐도 감동적이었다. 누가 상을 주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었다. ‘내가 정한 목표를 스스로 해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아이들은 집중했고, 스스로를 이겨냈다.
이 날의 주인공은 단연 아이들이었지만, 그 뒤에는 아이들의 도전을 응원하며 함께 연습해주고 이 날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의 노력도 있었다. 매일 아침 줄넘기를 들고 등교하는 아이, 거실에서 19단을 외우며 중얼거리던 아이, 컵쌓기 연습으로 식탁을 점령하던 아이까지… 이 모든 순간들이 모여, 단 하루의 인증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작은 성장을 축하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솔터초등학교 조상국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이 놀이 속에서 도전하고, 그 과정을 즐기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며 "앞으로도 스스로 해냈다는 경험이 아이들 마음속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다향한 체험 활동을 이어갈 계획" 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날 학부모이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권윤경 솔터초 학부모회 부회장은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서 깜짝 놀랐다"며 "이런 활동이 자존감과 끈기를 키우는 데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솔터 인증제를 지켜보며, 교육이란 결국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실패도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값진 배움일지 모른다.
김포시의 더 많은 학교에서도 이런 도전 중심의 교육 활동이 계속되길 바란다. 한 번의 성적이나 수상보다, 스스로 해냈다는 자부심과 즐거운 기억이 평생을 이끄는 힘이 되기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인증제’의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솔터초등학교의 ‘솔터 인증제’는 그 출발점에서 참 잘 만들어진, 의미 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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