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인터뷰] 라베니체 이색 명소가 된 해변카페 '더 위로'를 운영 중인 김주찬 대표.커피 한잔에 쉼과 위로를 전하고 싶어요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가장 바라는 보약은 휴식과 힐링이다. 아름다운 곳에서 멋진 경치를 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지그시 눈을 감고 금빛수로가 가로질러 흐르는 라베니체의 풍경은 작지만 소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김포시의 자랑이다.
금빛수로를 따라 한참을 걷다보면 유독 눈에 띄는 이색 카페가 보인다. 파란 바다가 배경인 간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몸을 벌써 카페 입구에 서있다. 아담한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동해바다의 시원한 기운이 온몸에 퍼지고 햇빛에 반사된 백사장의 모래를 밝고 들어서는 황홀한 느낌에 빠져든다.
오늘 스토리 인터뷰 주인공은 라베니체 대표명소 해변카페로 불리는 ‘카페 더위로’ 김주찬 대표다. 외부 인테리어부터 내부까지 청량한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이곳에서 젊은 패기가 넘치는 주인공을 만날 수 있었다.
Q. 대표님과 카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카페 더위로’를 운영하고 있는 김주찬입니다. 2014년에 김포로 이사 와서 10년 가까이 김포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를 키우면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포 시민입니다.
라베니체에서 카페를 운영한지는 1년 정도 됐고요, 카페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이곳에서 잠시나마 힐링하고, 또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카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쉼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금빛수로를 보며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떨면서 숨 가쁜 일상에서 해방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큽니다.
Q. 독특한 인테리어와 카페 이름이 인상적이다. 특별한 의미가 있냐.? A. 특별한 의미보다는 소중한 추억을 살렸을 뿐입니다. 어릴 적 유년시절을 보냈던 고향이 바닷가였습니다. 저에게 바다는 집 앞마당이었고 놀이터였으니까요. 고향을 떠나 타지에 살면서도 항상 그 시절 추억을 잊지 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카페를 바다 콘셉트로 꾸몄고, 웨딩촬영도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어떤 모습으로 완성할지 구상은 했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과 충고도 있었지만 제 고집대로 하나하나 직접 설계하고 완성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했습니다.
카페 내부를 해변과 웨딩 콘셉트로 조화를 맞춘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웨딩촬영을 포기한 젊은 커플들에게 무료로 공간을 제공해 주고 싶어서입니다. 이곳에서 웨딩사진도 찍고 결혼식도 치를 수 있게 함으로서 경제적인 도움과 더불어 행복한 추억도 덤으로 전달해 주고 싶었습니다. ‘더위로’라는 이름은, 복합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힐링하고 더 높은 곳으로 함께 가자는 뜻입니다.
Q. 카페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소개 부탁드린다. A. 사실 요즘 많은 분들이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카페 창업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막상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우선 카페에서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공간을 통해서 경험을 축적하고 다양한 메뉴도 직접 만들게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취업했을 때 경력자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카페 창업에 필요한 자격증과 과정들까지 구체적으로 교육함으로써 창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교육비를 받지 않고 이 모든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비전이 궁금하다. A. 이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물론 커피숍은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대화하는 공간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배움의 터가 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우선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그런 것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방향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사회적인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작은 밑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저의 카페는 메뉴 개발에서도 기존 카페에 존재하는 고정적인 메뉴를 벗어나, 맛이나 모양에서도 뚜렷한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음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바다 풍경에 어울리는 몰디브 에이드나, 몰디브 카페라떼는 우리 카페의 대표적인 이색 메뉴입니다. 쾌적한 환경, 선호하는 맛, 친절한 서비스가 결합된 위로와 행복이 넘치는 공간으로 언제든지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김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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