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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식 칼럼] ‘온리 원 전략’이 필요하다

박우식 취업칼럼

박우식 기자 | 기사입력 2023/07/01 [08:38]

[박우식 칼럼] ‘온리 원 전략’이 필요하다

박우식 취업칼럼

박우식 기자 | 입력 : 2023/07/01 [08:38]

 

문영미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 '디퍼런트'를 보면 차별화 마케팅에 대한 얘기가 실려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기업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제품 차별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역설적으로 제품 고유의 개성을 잃고 비슷해져 간다는 얘기이다.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폰 시장이라고 생각된다.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삼성은 위기감을 느꼈다. 특허 논쟁이 있을 만큼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는 아이폰을 닮았다. 후발주자인 중국업체들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은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차별성을 느끼지 못한다. 제품 고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경쟁사의 강점을 따라가기에 급급하다 보니 제품 간의 차별화가 없어지는 것이다. 문영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자신의 책 '디퍼런트'에서 주장한 내용은 제품 차별화가 자사 제품의 약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면 결국 서로 비슷해지고 만다는 것이다. 차별화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바로 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다. 역발상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장하고 있다.

취업시장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정량적 스펙(어학, 자격증)에 있어 상향 평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요즘 취업준비생들이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자랑한다고 한다. 정량적 스펙이 비슷해지다 보니 오히려 차별화가 안 되고 비슷비슷해지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남들보다 조금 더 나은 스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익이 900점인 학생이 1점이라도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토익책과 씨름하고 있다. 금융자격증이 3~4개 있는 학생이 새로운 금융자격증 1개를 더 취득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나오질 않는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직무관련 난이도가 높은 자격증이 아니면 가산점도 없다. 

 

필자는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원인이 자신의 삶의 가치에 부합하는 커리어 목표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분야에서 뭘 원하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묻지마식, 따라하기식 스펙쌓기에 몰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취업 현실을 악용하여 허위 과장 광고를 하는 민간 자격증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 자격증도 국가공인이 있고 등록 민간자격증, 등록도 안 된 민간자격증이 있다. 자격증을 취득할 때는 최소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 정보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해서 등록 유무는 체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격증 취득 시 활용도에 대한 꼼꼼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금쪽같은 시간과 비용을 의미 없이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자격증 있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필자는 금쪽같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낭비하지 말고 자신의 목표에 부합하는 온리원 전략을 수립하여 취업을 준비하시기를 권하고 싶다. 기업의 채용전형도 지원자의 단순한 스펙을 보기보다는 지원자의 지원 직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 등 역량을 중시하는 채용전형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취업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취업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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