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중학교의 역사 동아리 역사랑(지도교사 김지완, 한희수)은 2024년 5월 15일, 고촌중학교는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근현대 역사 탐방을 진행하였다. 이번 탐방은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전통적인 역사 수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역사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접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과정임을 깨닫게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탐방의 첫 번째 일정은 여성과 전쟁 인권 박물관 방문이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피해 사실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그분들의 인권과 존엄성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탐방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역사 해설사가 되어 관련 내용을 발표하는 '역사하기(Doing-History)' 프로그램이 포함되었다. 학생들은 피해자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전달하면서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역사를 살아 숨 쉬는 현재의 이야기로서 재구성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였다. 탐방에 참가한 학생인 이승우는 "직접 발표를 준비하고 해설사 역할을 하면서, 역사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배워야 할 중요한 이야기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일정에서는 학생들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소망이었던 한복을 입고 창덕궁을 탐방하였다. 창덕궁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학생들은 한복을 입고 걸으며, 그분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잠시나마 대신 실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창덕궁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탐방을 진행하였다.
탐방에 참여한 학생인 조은설은 "한복을 입고 창덕궁을 걸으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소망을 조금이나마 이룰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다. 그분들의 고통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고촌중학교의 근현대 역사 탐방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역사 교육을 넘어,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살아있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앞으로도 고촌중학교는 이러한 의미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역사를 깊이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를 책임 있게 만들어가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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