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구래동 주민들,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결성 및 이틀간의 집회 진행구래동 데이터센터 허가 취소 강력 촉구
구래동은 학교와 가까운 주거지역으로,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비대위원장은 "어린이들이 티 없이 자라야 하고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며, 데이터센터와 같은 시설이 주거지역이나 학교 앞에 들어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전 시장이 데이터센터 건립을 허가한 배경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현 시장에게 착공 신고서에 날인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원장은 "주민들한테 피해가 없는 시설이라면 환영할 수 있지만,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볼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미래 산업에 필요한 시설임을 인지하면서도, 건강을 위협받으면서까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대위원장은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시설이라는 것은 알지만, 우리 동네에서 같이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데이터센터가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피해를 줄 수 있는 다른 위치를 찾을 것을 제안했다. "넓은 자리, 주민 수가 적은 동네, 학교 앞이 아닌 곳"을 희망하며, 데이터센터가 강가나 바닷가 근처와 같은 장소로 이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진행된 집회에서는 주민들의 결연한 의지가 돋보였다. 특히 어린아이들까지 참여한 이번 집회는 지역 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제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여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주민들은 꿋꿋하게 집회를 이어갔으며, 변전소 앞에서 데이터센터 부지 앞까지 15만 4천V 전선을 따라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이 행진은 주민들의 단합된 의지와 결연한 결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였다.
▲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비대위의 한 회원은 "어제의 더위와 오늘의 폭우 속에서도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주민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회와 행진은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를 위한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한편 비대위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1인시위를 시작하여 오는 7월 4일 목요일 대규모 시위를 김포시청 앞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투데이는 이번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김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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