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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인터뷰] 축구인생의 마지막 남은 꿈이 김포 FC를 1부리그 승격시키는 거라 말하는 고정운감독을 만나다

박우식 기자 | 기사입력 2024/07/30 [14:14]

[스토리 인터뷰] 축구인생의 마지막 남은 꿈이 김포 FC를 1부리그 승격시키는 거라 말하는 고정운감독을 만나다

박우식 기자 | 입력 : 2024/07/30 [14:14]

적토마라는 별명으로 고정운 감독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된다. 고정운 감독은 탁월한 스피드와 뛰어난 신체 조건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고정운이란 이름이 김포에서 다시 소환되었다고정운 감독의 말처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김포 FC3부리그 우승과 2부리그 승격을 이루어 냈기 때문이다.

 

고 감독은 김포 FCK3에서 우승한다는 것도 우리가 K2로 간다는 것도 나 말고는 김포에서는 생각을 해본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것이다라며 지금도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제 김포 FC는 결과로 증명하고 있다. 그 가치를 입증시키고 있고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앞으로 김포 FC가 어떻게 더욱 성장해 나갈지를 지켜보는 것도 시민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고정운 감독은 자신의 축구 인생에 마지막 목표를 밝혔다. 김포 FC1부리그 승격 순간을 상상하면 지금도 울컥 울컥한다는 고 감독은 대표 선수 10, 프로축구 일화에서 3연패, 신인왕 모든 거를 다 바꿔도 지금 김포 FC 에서의 4년이 내 축구 인생에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담담히 얘기했다김포 FC1부리그로 올라가게 되면 정말 많이 울 것 같다는 고정운 김포 FC 감독을 만나보자.

 

Q. 최근 팀 성적을 시즌 초반과 비교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작년에 있던 선수 중에 15명 정도가 빠져나갔는데 또 첫 경기에서 우리가 전남에 4 대 0으로 지고 또 그다음 경기에서 부산 가서 또 어려운 경기 속에 또 1대 0으로 이기고 초반 10경기 정도까지는 조금 손발이 안 맞고 조직력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도 믿고 뽑았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계속 반복 훈련을 통해서 발전시켜 나갔다. 또 김포시민들이 작년에 우리가 이루었던 성과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고 날씨와 상관없이 항상 골든크루 응원단 분들이 함께해주고 계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 김포시에서도 운동장 시설이라든지 인프라 개선에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Q. 이번 시즌 유독 새로운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영입이 많았는데, 성장과 발전을 위해 특별히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요?

 15명 선수가 나가면서 수비가 완전히 붕괴가 됐다. 중앙수비수들도 많이 데리고 왔고 수비에 대한 변화가 많았다. 수비 조직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그래도 계속 요구하고 선수들이 또 노력하고 반복 훈련을 통해서 하나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런 과정을 묵묵히 참아내고 제가 요구하는 거를 잘 따라와 주었고 선수들이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공격 쪽은 제가 걱정을 안 했다. 브루노, 루이스, 레오 이 세 선수 정도면 K리그 2에서는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선수들이라고 나는 자부를 해서 큰 신경을 안 썼다. 하지만 수비는 굉장히 단단해졌지만 루이스도 네 골 넣고 있지만 작년보다는 페이스가 좀 떨어져 있고 특히 브루노가 상당히 부진하기 때문에 지금은 수비보다는 공격 쪽에 굉장히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 지금은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고 있다.
 

Q. 최근 한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패배자 환영, 김포에서 빨리 나갈 생각하라는 표현으로 재활공장장이라고도 불리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제는 그런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얘기는 우리 구단의 예산이 넉넉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우리가 전체 리그에서 스카우트가 다 끝나고 난 상태에서 거의 마지막에 남아 있는 선수들을 우리가 데려오다 보니까 그 선수들은 결국은 버림받은 선수들이다. 실질적으로 그런 선수들을 우리가 데려올 수밖에 없는 구단 예산의 한계 때문에 제가 재작년에도 그랬고 작년에도 그랬고 “우리는 그래도 실패한 승리자다”라는 얘기를 했다.

 

이제 김포 FC도 인프라라든지 김포시에서의 지원이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다른 팀에 줄 선수는 주고 잘하는 선수도 좀 데려와야 한다. 또한 스타 플레이어도 팬들한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선수라면 충분한 보상을 해서라도 데려올 수 있는 예산이 조금씩은 늘어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더 우리가 벗어나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 워낙 우리가 힘들게 시작했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을 했었고 또 언론에서도 이 선수들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내니까 좋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거기서 빨리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김포FC 감독을 하면서 경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나 결정적인 경기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두 가지이다. 우리가 K3에서 극적으로 천안하고 챔피언 결정전 가서 2 대 0으로 지고 있다가 불과 한 2~3분 남겨놓고 2 대 1로 따라가는 득점을 하고 인저리타임에 동점 골을 넣어서 극적으로 또 우승했다. 또 그곳에 시장님까지 오셔서 그런 게 기폭제가 되었고 저희가 K3보다는 2부리그로 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예산이 한 15억 정도만 더 주면 우리가 2부리그로 충분히 갈 수 있겠다는 그런 청사진이 나오게끔 했던 그 경기가 제일 인상 깊었다.

그다음에 9월 27일 인가 아마 김포 FC가 K2로 가는 게 의회에서 부결이 됐다. 한 번 그러고 나서 한 달 후에 10월 27일인가 아마 그게 김포 FC가 K3 우승하기 전 10월 27일에 의회에서 승인이 난 게 제가 여기 와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다.
김포 FC가 K3에서 우승한다는 것도 누구도 생각 못 했을 거고 우리가 K2로 간다는 것은 여기에서 나 말고는 김포에서는 생각을 해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해 그 두 장면이 저는 제일 감명 깊었고 지금도 굉장히 뇌리에 많이 남는다.

 

 

Q. 영입하고 싶은 스타 플레이어 딱 실명으로 그거는 이제 누가 있습니까?

물론 FA가 이렇게 나와 있어서 저희들이 이제 전반기에 지금 우리가 접촉을 하는 선수들은 그런 스타플레이어 급은 없어요지금 예산이 그렇게 많지 않치만 올 시즌이 끝나면 정식으로 우리도 연봉 수준이 있는 선수들을 한번 노크를 해보려고 생각 중이다지금 실명을 밝히는 거는 그 선수가 지금 소속돼 있기 때문에 실명을 밝히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눈여겨 보고 있는 공격수 자원은 있다어쨌든 올해보다는 또 작년보다는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선수들을 보고 있다

Q. K리그 1에 승격하게 된다면 고정운감독님의 공약하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쎄요. 나는 막 눈물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 울컥한 데 제가 언론에 얘기했던 부분이 내 축구 인생에서 대표 선수 10년, 프로축구 일화에서 3연패, MVP, 신인왕 모든 거를 다 바꿔도 지금 김포 FC 에서의 4년이 내 축구 인생에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만큼 김포 FC가 나한테는 전부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거고 때문에 더욱더 우리가 1부리그로 올라가게 되면 정말 많이 울 것 같다. 지금도 나는 구래동 집에서 솔터구장에 혼자 걸어서 자주 와요. 바람 쐬러 소화도 시킬 겸 이렇게 오는데 너무너무 울컥울컥한다. 정말 황무지 같은 아무것도 없는 이곳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구장이 만들어지고만 3년 만에 많은 성취를 이루어 냈다는 사실에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 김포시민, 골든크루 응원단 등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이 떠오른다. 내가 김포에 와서 많은 분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내가 참 복이 많은 놈이라는 생각하게 된다.
 

Q. 마지막으로 김포 시민분들한테 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항상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김포 FC를 위해서 응원해 주시고 성원을 해 주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독으로서 김포시민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시민분들의 관심 속에 우리가 더 성장해서 1부 리그로 가는 데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 또 우리 골든크루도 우리에게 큰 에너지가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응원해 주시면 저희한테는 큰 힘이 된다. 김포 FC가 1부리그 갈 때까지 지금같이 응원해 주시면 저 역시도 마지막 꿈이 김포 FC를 1부리그 승격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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