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을 부지로 제안했다. 김포시는 해당 부지의 대지면적 5만347㎡에 국제스케이트장을 건립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를 통해 김포국제공항과의 우수한 접근성과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포시가 제안한 스케이트장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만6560㎡ 규모로, 현재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비 1.5배 많은 4246석의 관람석을 포함한다. 김포시는 또한 LED 디스플레이 전광판 설치를 통해 빙상 스포츠 관련 정보 제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400m 스피드스케이팅 전용 트랙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등 다양한 빙상 종목의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로 설계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김포시의 발표와 동시에 대한체육회가 당초 예정된 국제스케이트장 부지 선정 발표를 내년 초까지 연기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이사회를 통해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부지 공모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태릉선수촌 체육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종합정비계획과 유산영향평가가 완료될 때까지 잠정 연기한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1월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포시는 이번 돌연 연기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입지 조건과 계획을 바탕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난 7월 김포시 운양동에 개장한 웨이브즈아이스링크 김포점이 하루 이용객 1,000명을 넘어서며 지역 내 빙상 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필요성이 확인된 상황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는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김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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