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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식 칼럼] 10년 전 눈보라 속 3시간… 김포의 교통은 아직도 멈춰 있다

권영미 기자 | 기사입력 2025/12/04 [21:09]

[박우식 칼럼] 10년 전 눈보라 속 3시간… 김포의 교통은 아직도 멈춰 있다

권영미 기자 | 입력 : 2025/12/04 [21:09]

필자는 2015년 김포에 내 집을 마련하고 마산동 경남아너스빌에 정착했다. 당시 사무실은 서울 신촌에 있었고, 출퇴근은 M6117 버스가 전부였다. 부천 신도시에 살다가 김포로 왔을 때, “같은 신도시니까 큰 차이는 없겠지라 생각한 것은 큰 착각이었다지하철은 없었고, 버스는 입석으로 겨우 탑승할 수 있을 정도였다. 집 앞에서는 M6117이 서지 않아 일반버스를 타고 뉴고려병원까지 이동한 후 다시 갈아타야 했다.

 

2015년의 M6117 노선은 지금보다 훨씬 불편했다. 가현초 방향으로 크게 돌아 나온 뒤 한강로로 진입하는 데만 최소 30분이 걸렸다. 특히 눈이 오는 날이면 그 불편은 고통이 되었다. 지금도 잊히지 않는 2015년 겨울의 어느 날, 퇴근 시간에 눈이 퍼붓던 날이었다. 제설이 되지 않은 도로에서 버스는 기어가다시피 했고, 사람으로 꽉 찬 버스 안은 답답했다. 신촌에서 출발해 집에 도착하기까지 거의 3시간이 걸렸다. 그날은 정말 살아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 만큼 힘겨운 하루였다.

 

그래서 지금도 눈이 내리면 걱정이 앞선다. 출퇴근길은 괜찮을까, 사고는 없을까? 10년 전 경험이 여전히 마음 깊숙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오늘 김포에도 첫눈이 내렸다. 반가움 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필자가 김포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우리 세대에서 이 불편을 끊어내고, 자식 세대에게는 같은 고통을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필자는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2량짜리 골드라인이 김포 교통 문제 해결에 해법이 될 수 있는가? 출퇴근 시간마다 주차장으로 변하는 한강로와 올림픽대로, 이 문제를 누가 어떻게 풀 것인가? 신도시를 조성한다면, 먼저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사람이 살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어야 하지 않는가?

 

필자가 김포에서 시의원이 되고자 했던 것도, 김포시장을 꿈꿨던 것도 모두 김포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였다. 2021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발표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은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 오늘 당장 공사를 시작해도 시민들이 지하철을 실제로 이용하려면 5~10년이 필요하다. 그러나 김포는 각종 개발이 계속되며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착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벌써부터 홍보 현수막과 각종 SNS 활동이 경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김포시민들에게 단 한 가지를 부탁드리고 싶다. “누가 김포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보자.” 그 사람이 어떤 삶과 노력을 쌓아왔는지를 보면 앞으로 무엇을 할지도 보인다.지금 당장 화려한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성은 숨길 수 없다. 급하게 준비된 사람은 금방 그 밑천이 드러난다.

 

10년 전 눈 내리던 그날, 신촌에서 김포까지 세 시간이 걸렸던 절박한 기억은 지금도 제 마음 한편에 남아 있다. 그때 느꼈던 이 고통을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은 오늘도 변함이 없다. 이번 지방선거만큼은 김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진짜 길을 걸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 모두 눈여겨보아야 할 때다.

 

칼럼니스트 소개)

)김포투데이 대표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전)제8대 김포시장 무소속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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