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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하나가 테이블 위를 오간다.
가볍게 튀어 오른 흰 공은 때로는 승부가 되고 때로는 취미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오래 붙잡고 싶은 삶의 리듬이 된다. 탁구대 앞에서는 나이도 직업도 어제의 이름도 잠시 내려놓게 된다. 라켓을 쥐는 순간 사람은 모두 같은 거리에서 공을 기다린다. 잘 치는 사람도 이제 막 배우는 사람도 한 번쯤은 같은 마음으로 공을 바라본다.
그런데 탁구에는 경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승패 뒤에 남는 표정이 있고 라켓을 다시 잡게 만든 사연이 있으며 한 사람의 삶을 지탱해 온 작은 열정이 있다. 누군가는 건강을 위해 탁구장 문을 열었고 누군가는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공을 쳤으며 또 누군가는 인생의 한 시절을 탁구와 함께 건너왔다.
유튜브 채널 ‘탁구는 핑계고’는 바로 그 지점을 바라본다. 기술을 가르치는 채널도 경기 장면을 보여주는 채널도 아니다. 탁구를 앞에 두고 사람을 만나는 채널이다. 탁구라는 공통분모를 핑계 삼아 누군가의 인생을 듣고 땀방울과 웃음 사이에 숨어 있던 진짜 이야기를 꺼내는 토크쇼다.
방송과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온 onepd는 몇 년 전까지 예능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최근에는 유튜브 콘텐츠를 주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틈틈이 탁구를 열심히 치는 생활체육 탁구인이기도 하다.
‘탁구는 핑계고’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탁구대와 라켓보다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바라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onepd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튜브채널 : 탁구는 핑계고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인간 onepd란 어떤 사람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방송과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onepd라고 합니다. 몇 년 전까지는 예능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는데 최근에는 유튜브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고 있어요. 그리고 틈틈이 탁구를 열심히 치는 탁구인이기도 합니다.
Q. ‘탁구는 핑계고’ 채널은 어떤 곳인가요?
유튜브 채널 소개란에 한마디로 요약해 두긴 했습니다. ‘탁구는 핑계고 수다나 떨고 싶어 만든 채널’입니다. 기술을 가르쳐주는 채널은 아니에요. 탁구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자 만든 채널입니다. 탁구대 앞에 서면 나이도 직업도 상관없이 평등해지거든요. 그 속에서 나오는 땀방울과 웃음 그리고 탁구와 얽힌 개인적인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국내 최초 국내 최고 ‘탁구 토크쇼’를 지향합니다.
유튜브채널 : 탁구는 핑계고
Q. 채널은 어쩌다 만들게 되셨나요? 탄생 비하인드가 궁금합니다.
4~5년 전부터 탁구 콘텐츠 여러 개를 혼자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TV나 OTT에 맞는 예능도 있겠지만 요즘 시대에 맞고 결이 다른 탁구 콘텐츠를 하고 싶었어요. 방향을 유튜브 플랫폼으로 우선 잡으면서 무엇보다도 제가 즐거워서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 제 관심은 경기 영상이나 레슨 영상이 아닌 탁구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탁구에 대한 개인적인 서사가 있을 텐데 한 번도 그런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는 못 봤거든요. 그래서 탁구대 탁구라켓이 전혀 나오지 않는 토크가 중심인 탁구 채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콘텐츠의 의도를 빠른 시간 내에 전달하려면 제가 직접 나서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직접 진행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출연하는 것에 부담도 있고 해서 ‘아무도 안 보면 어쩌지?’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놀랐습니다. 그만큼 사람 이야기가 궁금했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Q. 채널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내용으로 봐서는 프로든 아마추어든 그 자리까지 올라온 선수들의 인생을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시합 영상이 있고 대부분 경기를 잘 담아내는 것이 목적인 콘텐츠입니다. 저는 이겼을 때 졌을 때 그 마음 그리고 그 위치로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탁구인생’을 듣고 싶었어요. 결국 이 콘텐츠는 탁구를 핑계로 사람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봅니다. 탁구와 얽힌 자기의 인생을 담담하게 풀어주시는 게스트들의 사는 이야기가 공감을 많이 얻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이 기존 탁구 영상들과 다른 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형태로 보면 비디오보다 오디오가 중심이 되는 콘텐츠입니다. 기존에 탁구 관련 영상들은 시합이나 레슨 그리고 용품 설명이 많았어요. 이렇게 눈으로 봐야 하는 콘텐츠 대신 귀로 듣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팟캐스트나 라디오처럼 틀어놓고 다른 일 하시면서 편하게 들으시라고요. 그래서 탁구 콘텐츠치고는 매우 깁니다.
유튜브채널 : 탁구는 핑계고
Q. 화려한 게스트들이 눈에 띕니다. 섭외 비결이 있다면요?
지금까지 라인업은 생활체육 탁구인들 사이에서는 연예인 같은 분들을 섭외했습니다. 섭외의 비결은 “탁구에 대한 진심”인 것 같아요. 그 시작을 제 기준에 맞는 분과 하고 싶어서 5년을 구상만 하던 중에 우연히 조민철 선수를 만나게 되었어요. 생체 탁구에서는 실력으로 최상위 레벨인 이분을 옆에서 한동안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조민철 선수가 탁구에 너무나 진심인 거예요. 그러면서 이 사람이 너무 궁금해지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 분으로 시작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바로 섭외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이 정도로 선수님을 궁금해한다’를 어필했습니다.
이후의 게스트도 제가 궁금한 사람이 우선이고 제 진심을 잘 전달해서 섭외하고 있습니다. 1회 출연해주신 조민철 선수님도 제 의도를 아시고 섭외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 현역 선수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Q. 본인의 실제 탁구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탁구를 초등학교 때 잠깐 배웠어요. 그때 몸에 익힌 실력으로 지금까지 치고 있습니다. 열정과 입탁구로는 중국 국가대표 선수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은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그냥 클럽에서 열심히 치고 있다고만 말하고 싶습니다.
유튜브채널 : 탁구는 핑계고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선 ‘탁구는 핑계고’를 탁구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출연하고 싶어 하는 상징적인 채널로 키우고 싶습니다. 지금은 시작 단계라 토크에 집중할 생각이고 현역 선수로 확대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지금까지의 탁구 예능과는 다른 포맷의 큰 프로젝트도 구상 중입니다.
무엇이든 탁구 콘텐츠는 ‘onepd가 만들면 다르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구독자 여러분께 한마디 하신다면요?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혼자 모든 작업을 하고 있어서 자주 방송하지 못하고 있는데 양해해 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시작이었지만 ‘탁구는 핑계고’가 구독자분들에게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유튜브채널 : 탁구는 핑계고
탁구는 빠른 운동이다.
공은 순식간에 오가고 승부는 찰나에 갈린다. 그러나 ‘탁구는 핑계고’가 붙잡으려는 것은 그 찰나 뒤에 남는 시간이다. 한 사람이 라켓을 잡기까지의 삶 다시 탁구장으로 향하게 만든 마음 그리고 공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쩌면 탁구는 정말 핑계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핑계가 누군가의 인생을 듣게 만들고 누군가의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한다면 그보다 좋은 핑계도 드물다. ‘탁구는 핑계고’가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들려줄 탁구 너머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유튜브채널 : 탁구는 핑계고
'탁구는 핑계고'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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