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의 경기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전하는 사람이 있다.
팬들의 마음을 알고, 선수들의 표정을 읽고, 경기장의 공기까지 함께 전하는 김포FC 리포터 손예윤이다. 스토리인터뷰 1탄에서 김포FC 리포터로서의 시작과 애정을 들려줬던 손예윤이 이번에는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6월 7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를 앞둔 설렘, 팬들과 선수단이 함께 만나는 자리에 대한 기대, 그리고 가까이서 바라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모습까지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이제 경기를 단순히 보는 팬의 마음을 넘어 “선수의 마음으로 함께 보게 됐다”고 말했다. 팬이었을 때와 리포터가 된 지금,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김포FC 리포터 손예윤의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 클릭하고 인터뷰 영상 확인하세요
https://youtube.com/shorts/CGhbM1Jm3es
Q.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포FC 리포터 손예윤입니다. 6월 7일 드디어 김포FC의 홈경기가 열립니다. 김포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인데요. 홈에서 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저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홈경기 이긴다면! 팬들을 위해 해보고 싶은 공약이나 이벤트가 있을까요?
사실 이런 공약은 한 번도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물론 구단과도 한번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팬분들과 선수단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팬분들도 그런 자리를 정말 기다리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지만, 선수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팬들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Q. 최근 가장 눈에 들어온 선수가 있다면요?
모든 선수들이 너무 좋지만, 최근에 조금 더 마음에 스며든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김도혁 주장입니다. 제가 지난 대구전을 보면서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공수 전환을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해내는지, 또 찬스를 만들어내는 장면이나 몸을 사리지 않고 뛰는 모습이 선수로서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런 주장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책임감과 움직임이 단순히 기록으로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를 끌고 가는 힘처럼 느껴졌습니다.
주장 김도혁 선수 (사진:김포FC 공식홈)
Q. 리포터로 선수들 인터뷰하면서 기억에 남는 선수도 있을까요?
기억에 남는 선수는 박동진 선수입니다. 박동진 선수는 외부에서 봤을 때 조금 무서워 보인다는 이미지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면 장난도 잘 받아주시고 말씀도 정말 잘해주십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훨씬 더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강한 인상이 있지만, 인터뷰 현장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박동진 선수 (사진:김포FC 공식홈)
Q. 코칭스태프 중 인상 깊었던 분도 있었나요?
정성진 골키퍼 코치님이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으셨습니다. 현장에서 만나보면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시는 부분이 있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고정운 감독님은 아무래도 근엄한 이미지가 크시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말씀을 들어보면 생각보다 너무 잘 말씀해주십니다. 근엄한 모습 뒤에 말씀이 굉장히 조리 있고 명확해서 리포터 입장에서는 정말 좋습니다. 질문을 드렸을 때 답변이 잘 정리되어 나오면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훨씬 편하고, 시청자분들께도 더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코치님과 감독님의 답변은 늘 감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좌)정성진 GK 코치 | (우) 김포FC 고정운 감독 (사진:김포FC 공식홈)
Q. 리포터가 된 뒤 축구를 보는 방식이 달라졌나요?
리포터로 활동하다 보니 챙겨야 할 것도 많고 현장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 정신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축구를 보는 마음 자체가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리포터가 되기 전에도 저는 단순히 경기만 보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전술적인 부분이나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유심히 보면서 축구를 즐겼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즐겼던 축구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는 그 장면들을 어떻게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도 함께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팬일 때와 지금 가장 달라진 감정이 있다면요?
오히려 저는 그 부분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팬일 때는 솔직히 우리 팀이 잘 안 풀리면 속상해서 비판도 하고, 때로는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뭔가 제가 선수단의 일원이 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경기에서 지거나 무승부가 나오면 마음이 너무 안 좋습니다. 단순히 팬으로서 아쉬운 것을 넘어, 선수들의 마음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함께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경기를 볼 때 조금 더 선수의 마음으로 같이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기고 싶고, 잘됐으면 좋겠고,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도 더 많이 보이게 됐습니다.
Q. 김포FC가 1부 무대를 밟는다면 리포터로 어떤 말을 전하고 싶나요?
사실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가장 먼저 너무 기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1부 무대를 김포FC가 직접 밟게 되는 날이니까요. 그 순간에는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 고생해주신 코치님들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고정운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포FC가 3부 리그부터 차근차근 걸어온 길이 있잖아요. 그 길을 탄탄하게 밟아오면서 여기까지 왔고, 언젠가 1부라는 무대까지 올라간다면 그 과정 자체가 정말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쌓아온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잘한 거 맞을까요? ^^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함께 원정을 다녀주시는 골든크루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원정 경기까지 함께해주시는 그 마음이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정 경기뿐만 아니라 6월 7일에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전도 홈경기로 열립니다.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포FC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김포투데이 스튜디오
경기장에는 늘 여러 개의 시선이 있다. 골을 기다리는 팬의 시선, 전술을 읽는 감독의 시선, 마지막까지 뛰어야 하는 선수의 시선. 그리고 그 사이에서 현장의 온도를 전하는 리포터의 시선도 있다.
손예윤 리포터는 이제 김포FC를 단순히 좋아하는 팬을 넘어, 선수들의 마음과 팬들의 응원을 함께 잇는 사람으로 서 있다. 그가 전하는 말에는 아직 풋풋한 설렘이 있고,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애정이 있다.
6월 7일 홈경기. 김포FC와 전남 드래곤즈의 맞대결은 또 하나의 경기이자, 팬과 선수단이 다시 만나는 기다림의 시간이 될 예정이다. 그리고 그 현장 어딘가에서 손예윤 리포터는 다시 김포FC의 오늘을 이야기로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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