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는 유래 없는 펜데믹 상황을 맞딱드렸다. 세계 경제가 흔들릴 만큼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급작스럽게 바뀌었고, 비대면 일상의 시기를 2년넘게 겪었다. 경제는 거래를 통해서 굴러가는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지 못하는 일상이 지속되다 보니 판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대면을 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급격하게 추락했고 비대면을 중심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급격하게 성장했다. 쿠팡과 같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플랫폼을 구축해오던 회사는 이시기를 통해서 급격하게 수요가 늘었다. 반면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회사들은 큰 타격을 받았다.
커피 비즈니스 모델들은 어땠을까? 일단 카페들은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엄격하게 방역체계를 운영하였던 대한민국의 경우는 한때 카페안에서 아예 시식이 금지되었던 때가 있었다. 아마 이시기를 버티지 못하고 닫은 카페가 많으리라 생각된다. 카페가 힘드니 카페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은 어려웠을 것이다. 카페에 원두를 납품하는 로스터리 사업자들, 식자재 납품하는 업체들 등은 힘들었을 것이다. 카페 안에서도 일회용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일회용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업자들 정도만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카페에서의 소비량 자체가 줄어서 특수효과를 보았다고 하기 어려웠을거다. 그럼 코로나를 통해서 오히려 커진 커피 시장은 어디일까? 3가지 정도로 요약해서 생각할 수 있다.
첫번째, 홈카페 시장의 성장 커피를 매일 마시던 소비자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수 없다면 어디서 마셔야 할까? 집에서 마실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홈카페용 커피 용품, 머신 등의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핸드드립 도구, 캡슐머신, 커피메이커와 같은 기기들과 원두, 캡슐, 인스턴트 커피의 매출이 상승했다. 심지어 카페에서 쓰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해 커피를 마시는 홈카페족들의 등장을 앞당겼다.
두번째, 구독 시장의 성장 OTT서비스를 하는 넷플릭스가 구독경제의 대명사이다. 커피시장에도 구독경제가 있다. 다양한 생산지의 원두 혹은 드립백을 랜덤으로 혹은 소비자가 선택하는대로 정기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이 늘었다.
세번째, 웰빙트렌드 가속화 코로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위생에 대한 인식을 좀더 강화시켜 주었다. 건강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연스레 건강 키워드와 연관되는 상품들을 드러나게 했다. 일회용품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함으로 인해서 환경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친환경에 대한 인식도 높였다. 건강, 환경 나의 웰빙 그리고 나를 둘러싼 환경의 웰빙을 연결한 상품과 서비스가 커피업계 안에서도 반응이 있었다. 이미 위드코로나로 살기시작한지 꽤 된 요즘은 다시 관성처럼 예전으로 돌아간 것 처럼 느껴진다. 다시 카페에 사람들은 붐비기 시작했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사실 코로나는 우리가 앞으로 살아야 할 미래 사회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금 더 앞당겨 경험하게 했다는 말들을 미래학자들이 한다. 당장은 다시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지만 다시 조금씩 코로나때 급부상했던 시장들이 반응하기 시작할 것이라 예측한다. 전의 칼럼에서 이야기했듯이 한국의 카페시장은 기형적으로 빠르고 크게 성장했다. 이제는 카페시장이 레드오션이라 한다면 홈카페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이다. 카페에서 마시던 커피를 이제는 조금씩 집안으로 들여오지 않을까?
칼럼니스트 소개 현) 아름다운커피 카페비즈니스 팀장 현) 민생살림연구소 으쌰 소장 <저작권자 ⓒ 김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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